삼일제약이 기술도입을 계약한 치료제가 임상2b상에서 효과를 입증했다는 소식에 연일 급등하고 있다.15일 오전 9시2분 현재 삼일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3950원(13.46%) 오른 3만3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삼일제약은 미국 갈메드(Galmed)사와 기술도입을 계약한 지방간염치료제 아람콜(Aramchol)이 임상2b상에서 환자에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음을 입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회사는 향후 임상2b상 결과를 바탕으로 갈메드사와 국내 임상3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에 밀려 있던 중소제약사들이 차세대 블록버스터 신약(한국시장은 연매출 100억원 이상, 글로벌시장은 1000억원 이상인 신약) 투자에 집중하면서 증시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기존 의약품 판매를 통해 마련한 ‘실탄’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나서고 있다.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어린이 감기약 ‘부루펜’으로 유명한 삼일제약은 800원(2.33%) 하락한 3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조정받기는 했지만, 이달 들어 110.91% 오를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삼일제약은 간 질환 치료 전문 제약사로 변신을 시도 중이다. 특허가 만료된 제네릭(복제약) 판매가 회사 매출의 85%를 차지하던 삼일제약은 2016년부터 이스라엘 제약사인 갈메드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아람콜’을 개발하고 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아람콜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라며 “올 상반기 또는 3분기에 나오는 임상결과를 토대로 갈메드와 국내에서 임상 3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유유제약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250원(1.44%) 상승한 1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34.73% 올랐다. 유유제약은 골다공증 개량신약 ‘맥스마빌’, 뇌졸중 개량신약 ‘유크리드’에 이어 안구건조증 치료 펩타이드 신약인 ‘YY-101’과 양성전립선비대증 복합치료 후보물질 ‘YY-201’을 개발하고 있다.보령제약은 지난해 4분기 3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개량신약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에 나설 것이란 기대에 3월 한 달 동안 14.45% 올랐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삼일제약이 간질환 치료 신약개발 기대감에 급등했다.삼일제약은 23일 오전9시32분 현재 가격 상한폭인 6400원(29.98%)까지 오른 2만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일제약은 이날 9시31분께 상한가에 진입했다.KB증권은 이날 삼일제약에 대해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이 개발 완료될 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삼일제약은 바이오제약사 갈메드(Calmed)사와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NASH) '아람콜'의 상반기 또는 3분기 임상결과를 토대로 국내 임상 3상을 계획 중"이라며 "미국 FDA 임상2b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임 연구원은 "현재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시판 승인된 약물이 없을 뿐 아니라 시장규모가 350억 달러로 추정되는 등 개발 완료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와 함께 회사가 베트남 안과시장에 진출하는 등 해외사업 강화를 추진 중이며 방배동 사옥 매각을 추진해 235억원의 매각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다만 임 연구원은 "아람콜 개발 관련 제반 리스크와 국매 판매에 국한된다는 점이 성장 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 해외투자 성과 및 글로벌 제약사와의 원활한 계약관계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단기간 주가 급등도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