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GS홈쇼핑에 대해 "2분기는 의류와 고가 가전의 매출 호조로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20만5000원에서 23만원으로 모두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지영 연구원은 "2분기는 별도기준 취급고 1조902억원, 영업이익 32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2분기의 일회성 이익 제거시 실제 영업이익 증가율은 14%에 달할 것"이라고 봤다.

부문별로는 TV취급고가 고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고, 남성의류를 필두로 의류매출이 호조를 보였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고가 생활가전의 매출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의류와 고가가전 등 고마진 상품의 판매호조와 판관비 효율화, 온라인 산업의 경쟁완화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현재 주가는 바닥 수준으로 매수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현재 TV취급고 성장률 둔화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송출수수료 인상 부담으로 52주 신저가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실제 올해 SO 송출수수료는 전년 대비 약 300억원이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TV에서 렌탈, 의류, 고가가전 등 고마진 상품의 매출이 살아나고 있고 온라인쇼핑의 판촉활동이 줄어들어 홈쇼핑의 온라인 수익성도 의미 있게 회복 중"이라며 "판관비의 효율화도 지속되고 있어 향후 소비 모멘텀이 둔화되며 불황형 쇼핑 채널인 홈쇼핑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