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GS건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172.1% 증가한 3조1477억원과 2339억원으로 추산한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1955억원을 상회하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편안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시정비 중심으로 구성돼 안정적인 건축부문과 현안 프로젝트의 종료가 임박해 추가 손실 가능성이 낮아 이익 안정성이 높아진 플랜트부문의 조합 덕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1분기 건축부문 수주잔고는 25조700억원이고 여전히 재건축·재개발 중심으로 이뤄져 올해 초부터 강화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안전진단 기준 강화 등 정부 규제로 인한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기승인된 재건축·재개발 신규 수주까지 더해진다면 현재 수준의 매출과 이익 흐름이 2~3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전환사채(CB) 전환 100%를 가정해도 내년 실적 전망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1배로 건설업 평균(PER 7.0배)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부터 베트남을 시작으로 중동과 동남아시아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주택사업, 건설업 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발생할 국내 주택 시장, 안정적인 실적까지 고려하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