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9일 컴투스에 대해 올 하반기 신작이 흥행에 성공해 새로운 성장기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워'의 매출이 비교적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스카이랜더스'와 '서머너즈워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등 신작 흥행 성과를 통해 컴투스가 새로운 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라며 "해당 작품들이 당사와 시장 추정치 이상의 흥행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신작들이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 시점에서 컴투스의 투자판단에 있어서는 스카이랜더스 흥행 가능성과 스카이랜더스 출시에 따른 서머너즈워의 자기잠식 여부가 중요하다고 정 연구원은 진단했다.

우선 스카이랜더스의 글로벌 IP(지적재산권) 가치가 강력하고, 컴투스가 서구권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서머너즈워의 인터페이스 및 시스템을 스카이랜더스 모바일에 유사하게 적용했다는 점에서 흥행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자기잠식 위험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특정국가에 매출이 집중돼 있고, 해당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높을수록 자기잠식 위험도는 높아진다"며 "서머너즈워는 매출이 다수의 국가에서 고르게 발생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사 신작 출시에 따른 자기잠식 위험도가 낮을 전망이고, 출시 후 4년이 지난 게임이라는 점에 비춰 현재 남은 유저들의 게임 고착정도가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