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8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중국 굴삭기시장 최전성기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이상우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4~5월 누계판매대수는 3775대로 전년 동기의 2131대 대비 77.1% 증가했다"며 "올해 중국 시장의 성장률(전년 대비 30% 성장 추정)을 감안하면 판매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판매증가가 단순히 시장성장에 동반한 결과만이 아니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4~5월 시장점유율은 8.8%로 전년 동월(8.8%)과 동일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무리하지 않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의 현재 중국시장 대응 전략은 충분히 효과적이고, 향후에도 수익 증가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현재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며 하반기 판가인상이 가능하다면 실적 증가는 기대 수준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5.3%와 6.0% 늘어난 1조8681억원과 227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이렇게 영업이익의 증가를 예상하는 근거는 바로 중국에서의 판매 호조"라며 "올 2분기 판매량을 기존 전망치에서 20% 상향 조정한 4576대로 수정하고, 이에 따른 실적 증가를 기대한다"고 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0.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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