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2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사상최대 드라마 판매액을 공시한 데 힘입어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13만2000원에서 14만6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홍세종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공시를 통해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의 넷플릭스 판매를 밝혔다"며 "공시 기준이 매출액의 10%인 점을 감안하면 판권 판매 수익은 3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미스터션샤인의 제작비는 약 4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CJ E&M으로의 방영
권 판매로 약 220억원의 수익 인식이 전망된다"며 "24부작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VOD 수익은 3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봤다.

또 약 20억원의 간접광고(PPL) 수익과 넷플릭스향 판권 300억원을 더하면 총 수익은 57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매출총이익률은 40%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내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액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반등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봤다. 넷플릭스향 수익 인식은 물론 중국도 실적 개선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다.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6.9% 증가한 2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홍 연구원은 "중국 수익이 3분기부터 발생할 경우 영업이익은 300억원을 웃돌 가능성도 있다"며 "약 120억원의 중국 수익을 가정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00.5% 증가한 27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0%를 상회하는 연평균 매출액 증감률, 2배 이상 증가하는 올해 전사 영업이익,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하고 있지 않은 중국향 수익 인식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은 미디어 최선호주"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