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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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물 부담에 낙폭을 키워 2350선까지 밀렸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가중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된 모습이다.

19일 오후 1시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42포인트(0.86%) 내린 2355.82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추과 보복관세 부과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날 소폭 약세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낙폭을 점차 키운 지수는 2360선 아래로 내려가 한때 2352.86까지 밀렸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급락한 지난 2월9일(장중 저점 2346.73)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전환해 1797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금융, 의약품, 전기전자, 화학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다. 기관도 34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1487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20억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2156억원 순매도)를 합해 217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의약품이 5% 가까이 급락하고 있고, 기계,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이 1~3%대 떨어지고 있다. 반면 보험, 통신 등은 오름세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다.

시총 상위 바이오 및 제약주의 낙폭이 크다.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가 5% 넘게 떨어지고 있다.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등이 5~6%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약세로 돌아서 낙폭을 2%대로 키웠다. 현재 코스닥은 17.40포인트(2.07%) 내린 822.8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3억원, 146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254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내림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0원(0.02%) 오른 110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