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바이오진단 전문기업인 수젠텍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수젠텍은 기술성장기업 특례 제도를 통해 내년 초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올해 말 기술성 평가를 받을 계획이다.

수젠텍은 2011년 LG생명과학 진단사업부 출신의 손미진 박사 등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유비쿼터스 바이오칩 리더기 기술'을 이전 받아 설립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소 기업이다. 모바일 헬스케어 진단 제품과 현장진단(POCT) 제품 등을 개발 및 판매해왔다.

2017년 케이맥바이오센터를 인수 및 합병, 종합병원 및 전문분석기관용 다중(Multiplex) 자동화 진단 분야로 진단 플랫폼을 확대했다. 현재 자가진단(self-testing), 현장진단(POCT), 다중 이뮤노블랏(Immunoblot) 등 3개의 플랫폼으로 여성질환·염증·심혈관질환·알러지 등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종합 바이오진단 전문기업의 면모를 갖췄다.

최근 정부 R&D 과제를 통해 치주질환, 치매 등 기존에 조기진단이 불가능했던 질병에 대한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여성생애 전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진단시스템과 다중 분자진단 시스템도 개발을 진행,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는 "회사 설립 이후 6년간의 연구개발과 작년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진단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과 기술을 확보했다"며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헬스케어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모바일 진단기기와 종합병원용 하이엔드(High-end)급 다중 진단 아이템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