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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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오는 4일 한국산업은행이 발행한 국내 최초의 원화 표시 그린본드(Green Bond)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는 국내 증시에 그린본드가 상장되는 첫 사례다. 그린본드는 기후변화, 재생에너지와 같은 친환경 프로젝트 및 인프라 사업의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되는 특수목적채권이다. 그동안 국내법인은 그린본드를 7차례 발행했으나 모두 외화표시채권으로 싱가포르거래소에 상장됐다.

거래소는 홈페이지에 그린본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전용란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다음달 중으로 외화표시 그린본드의 국내 상장 유치를 위해 홈페이지에 채권 관련 영문콘텐츠를 정비하고 대외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거래소 측은 "사회책임투자와 친환경 녹색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중국, 일본 등에 비해 뒤처진 국내 그린본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린본드 발행기관과 투자자의 의견을 수렴해 해외 선도 거래소 수준의 제도 정비, 플랫폼 제공 등 다각도의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첫 원화표시 그린본드, 4일 코스피 상장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