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5월27일 오후 3시35분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소셜 카지노 게임업체 더블유게임즈가 지난해 약 1조원을 주고 사들인 미국 자회사의 국내 상장을 본격화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100% 자회사인 디에이트게임즈의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마켓인사이트] 더블유게임즈, 美 자회사 국내상장 착수
디에이트게임즈는 미국 특수목적회사(SPC)인 더블유다이아몬드(지분율 100%)를 통해 미국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업체 더블다운인터랙티브(DoubleDown Interactive·DDI)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6월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IGT)로부터 DDI 지분 100%를 8억256만달러(약 9425억원)에 인수했다.

이르면 다음달까지 주관사 선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요청서를 받고 입찰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주관사를 선정하면 내년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10월께 상장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공모 자금으로는 추가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설 계획이다.

더블유게임즈의 ‘더블유 카지노’와 DDI의 ‘더블다운 카지노’를 합한 글로벌 소셜 카지노 게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현재 8.7%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기반으로 하는 500곳 이상의 소셜 카지노업체 가운데 선두권이다. DDI는 지난해 매출 1579억원과 순이익 356억원을 올렸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