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이틀 연속 내려…삼성전자 1%↓
15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들의 '팔자'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7포인트(0.71%) 내린 2458.54로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업체 ZTE 제재에 대해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내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 형성된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이 가운데 코스피는 2470선에서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사 지수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241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187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386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해 1101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증권 보험 음식료품 전기전자 운송장비 운수창고 은행 등이 내렸다. 반면 의약품 건설업 섬유의복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1% 넘게 떨어졌다. SK하이닉스 현대차 포스코 LG화학 KB금융 등도 하락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했다. 코스닥은 4.24포인트(0.49%) 오른 862.9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5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60억원, 26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80원(0.54%) 오른 1073.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