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14일 카카오M 대해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성만 연구원은 "카카오M의 1분기 매출액은 1506억원,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약 30억원의 일회성 인건비 발생으로 수익성 감소했고 매니지먼트부문도 1분기 소속 아티스트 활동 부재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디지털 음원시장 경쟁 강화 및 음원 전송사용료 징수규정 개정 등 업종 센티멘트 악화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유 연구원은 "카카오M은 2월달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신규 음원 발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순증 가입자 10만명 기록했다"며 "매니지먼트는 1분기 아티스트 활동이 부재했지만 2분기에는 몬스터엑스, 더보이즈, 에이핑크의 신규앨범 출시 및 활동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음원 플랫폼 진출 가능성이 높게 예상되면서 전반적인 디지털 음원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아이리버를 통한 SM, JYP, 빅히트 3사 신규 음원플랫폼 출시로 SK텔레콤의 B2C 음원 플랫폼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업계 2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나, 업계 1위인 카카오M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