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 와이아이케이의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나 현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11일 분석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와이아이케이는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NAND) 반도체 설비투자에 실적이 좌우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평택에 짓는 반도체 공장 덕분에 수혜가 예상된다”며 “올해 와이아이케이 매출은 지난해보다 86% 늘어난 2800억원, 영업이익은 101% 늘어난 39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많이 내렸으나 박 연구원은 “2018년 실적 기대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와이아이케이는 올 들어 약 35% 하락했다. 작년 말 8000원대로 급등한 후 고꾸라진 것이다. 2019년에는 삼성전자의 D램 설비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