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8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렌탈케어 불확실성 완화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3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현대홈쇼핑의 1분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9430억원, 영업이익은 14.5% 감소한 40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렌탈케어 영업손실은 49억원을 기록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전년도 일회성 이익(부가세환입 79억원)과 회계제도 변경에 의한 충당금(17억원) 등을 제외하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송출수수료가 전년 대비 1% 감소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됐고, 중국 사업 청산 과정 승소로 105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3.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고무적인 점은 렌탈케어 사업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계정 수가 16만5000개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올 2분기부터 손실 폭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3분기부터 3년 사용 고객이 도래하면서 손실 규모는 분기별 40억원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며 "렌탈케어 연간 전망치는 매출 400억원, 영업손실 200억원, 계정수는 23만으로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홈쇼핑 사업은 높은 상품기획자(MD) 능력을 기반으로 소비 트렌드 변화에 유연한 상품
구성이 가능하고, 모바일 채널 매출 비중이 20%를 웃돌 면서 탄탄한 외형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현대홈쇼핑은 렌탈 사업 불확실성 해소시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