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4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하반기 면세점 오픈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1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1조4093억원, 영업이익은 25.8% 감소한 1028억원이 예상된다"며 "생활가전·생활용품 판매 호조로 1분기 기존점포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돼 예상보다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상승한 것은 3월 백화점 산업 성장률이 기대치를 웃돌면서 1분기 실적 기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경쟁업체 점포 축소로 인한 반사이익 기대감 및 면세점산업 호황으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 등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면세점시장의 경우 올해 연간 20% 이상 성장 가능해 이를 통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백화점은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상품경쟁력이 높고, 경쟁사 성공경험을 가지고 판단할 때 면세점사업부에 대한 기대치는 합리적"이라며 "2018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수준은 8.8배에 불고해 현 수준은 저평가 영역"이라고 판단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