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적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NH
NH투자증권은 27일 네이버 대해 "포털에 대한 규제 우려와 올해 실적 성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최근 주가가 부진한데, 상반기까지는 이러한 논란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10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재민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네이버의 부진했던 1분기 실적에 대해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네이버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3100억원, 영업이익 2570억원으로 영업이익 당사 추정치 2778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2970억원을 하회했다"며 "매출 성장은 양호하였으나, AI, 빅데이터 등 신규 기술 투자에 따른 인력 확대가 이어지면서 비용 증가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 연구원은 올해 네이버가 실적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하반기 부터는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네이버 뉴스 댓글과 관련된 논란과 규제 가능성, 2018년 이익 성장에 대한 우려로 주가 부진하다"며 "이러한 우려가 해소되는 하반기부터 주가는 회복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제기되고 있는 포털 뉴스 아웃링크제도는 네이버 뿐만 아니라 언론사, 소비자 모두에게 불편을 줄 수있다는 점에서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언론사는 트래픽 및 매출 감소, 소비자는 무분별한 광고 노출에 따른 불편 등의 이슈가 제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찬반 논쟁이 첨예하게 대립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