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의 프라이빗뱅커(PB)들은 올해 해외주식을 투자하기에 가장 유망한 국가로 중국을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8일부터 3일간 PB 100명에게 설문한 결과 63명이 올해 가장 투자할 만한 나라로 중국을 선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미국(61명), 베트남(28명) 등도 유망한 투자처로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성장 잠재력과 4차 산업혁명 등 첨단산업을 이끌고 있는 미국에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해석했다. 투자할 만한 종목으로는 미국의 대표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을 추천했다. 이어 텐센트, 엔비디아, 빈그룹(베트남 1위 종합 부동산 그룹) 등도 이름을 올렸다.

해외주식 투자를 할 때 유의할 점으로는 ‘환율(47명)’을 꼽은 PB가 가장 많았다. 주가가 상승해도 환율 변동으로 손해를 볼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정치 변수(31명), 과세제도(16명) 등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금융자산 중 해외주식 투자 비중은 10~20%가 적절하다고 본 PB가 가장 많았다”며 “한국시장이 저성장·저금리에 접어든 상황에서 해외투자는 꼭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말까지 ‘해외여행 가즈아!’ 이벤트를 벌인다. 환전, 해외주식 거래, 해외주식 담보대출 등을 하면 스페인 여행권, 백화점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