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4일 SK머티리얼즈에 대해 1분기가 실적 저점으로 매분기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2% 증가한 1427억원, 338억원으로 하나금융투자의 추정치 및 최근 낮아진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했다"며 "분기 실적 저점 확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룹사 관련 일회성 비용이 20억원 내외로 반영됐는데 이번 분기가 마지막인 것으로 파악했다.

3분기까지 전방산업의 물량 증가로 특수가스의 가동률이 상승해 매출액 증가 가시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원자재 가격 안정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6% 늘어난 1524억원, 402억원으로 예상했다. 삼불화질소(NF3)·육불화텅스텐(WF6)은 제한적인 판가 하락 속에서 모바일 비수기를 탈피하는 전방산업 특성상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재인 무소불산 가격은 2월 말을 정점으로 안정화되고 있어 2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지난 13일 가스누출로 인해 현재 영주의 WF6 공장 일부가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고, 이에 따른 검사 및 제반 비용 발생 여부는 실적 전망치를 하회할 수 있는 변수"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