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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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중 하락 반전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6일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포인트(0.05%) 내린 2453.89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금융주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차익실현 매물 부담에 하락 마감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는 2466.04로 246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장 초반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의 매물 부담에 코스피는 하락 전환했고,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8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3억원, 39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213억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130억원 순매도)를 합해 34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은행, 전기가스, 철강금속 등이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 의약품, 음식료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이 오너 일가인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 여파로 3% 넘게 떨어지고 있다. 진에어도 2%대 내림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 발표와 환율보고서 불확실성 해소에 힘입어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금융주의 실적은 1분기 미국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은 4.45포인트(0.50%) 오른 896.3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38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 16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310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0원(0.25%) 오른 107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