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룩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서울 도곡동 부동산을 매각하고 관련 자금을 투입해 티제이유와 펜라이프 인수를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소식 덕분이다. 티제이유와 펜라이프는 미국 면역항암백신 개발사 바이럴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1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필룩스는 전날보다 3100원(17.51%) 오른 2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필룩스는 도곡동 상지리츠빌카일룸 공동주택 부동산을 상지카일룸에 218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필룩스는 지난 2016년 상지건설을 인수해 고급빌라 개발 사업에 진출했다. 부동산을 인수한 상지카일룸은 도곡동 시행사업 시공사다.

필룩스 관계자는 “도곡동 고급빌라 부동산 매각은 바이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사업개편의 일환”이라며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218억원은 현재 추진 중인 바이오 회사 인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부동산 매각을 통해 85억원의 매각차익을 남겼다.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필룩스는 이번 부동산 매금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바이오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바이럴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티제이유와 펜라이프의 인수를 추진 중이다.

한편 필룩스는 기존 최대주주였던 블루커널 지분 관련 오버행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블루커널 지분을 최대주주 특수관계자로 편입시켰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