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5일 넷마블게임즈에 대해 "넷마블게임즈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취득을 결정으로 글로벌 IP(지적재산권) 획득 효과를 볼 것"이라며 목표주가 1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이 증권사 권윤구 연구원은 " 방탄소년단은 2017년 국내에서 272만장의 앨범을 판매해 음반 판매량 1위에 올랐고 미국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K-pop 그룹 최초로 공연을 펼쳤다"며 "라인과 손잡고 제작한 캐릭터 상품 BT21은 출시 즉시 품절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IP로 이미 그 가치를 입증한 방탄소년단을 품에 안음으로써 넷마블게임즈는 현재 개발중인 모바일 게임 BTS 월드를 비롯해 IP 확장 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또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음원, 영화, 애니메이션 제작, 유통, 판매, 판권구입, 배급, 상영 관련 사업을 새로운 사업목적으로 정관에 추가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넷마블 게임즈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권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넷마블게임즈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330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으로 컨센서스(1112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다"며 "리니지2 레볼루션 국내매출이 출시된 지 1년을 훌쩍 넘어서며 하향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실적에 기여했던 테라M도 매출이급감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