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 철회 기대감에 화장품, 면세점, 여행, 레저 등 중국 소비주들이 급등세다.

2일 오전 9시5분 현재 토니모리는 전 거래일 대비 2600원(15.48%) 급등한 1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온과 한국화장품제조도 각각 12.86%, 10.06%, 애경산업도 7% 강세다.

이외에도 에이블씨엔씨, 제이준코스메틱, 한국회장품, 코스맥스, 연우, 아모레퍼시픽, 코리아나, 잇츠한불, 제닉 등도 5% 상승 중이며, 한국콜마, 클리오, 코스메카코리아 등도 3~4% 오름세다.

한화갤러리아, 호텔신라, 하나투어, 신세계, 삼익악기 등 면세점주도 4~5% 상승 중이며, 여행 관련 주인 대한항공, 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도 3~4% 오르고 있다.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 GKL 등도 각각 5%, 7% 강세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타격이 컸던 롯데쇼핑도 5% 가까이 오름세다.

중국인 관광객 회복이 예상되면서 중국 소비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영화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사드 보복 철회를 언급했다"며 "모든 것이 이전으로 돌아갈 경우, 화장품 산업은 기대 이상의 회복 속도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안화 가치가 상승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아시아 국가로 입국하는 중국인의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대 한국 단체 관광이 재개될 것임을 의미한다"며 "중국인 관광객은 빠른 속도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