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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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대 하락해 2410선으로 밀렸다. 간밤 미국 증시가 정보기술(IT)주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된 탓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팔자'에 나서며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2.77포인트(1.34%) 내린 2419.29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줄줄이 하락하며 3대 주요지수가 1~2%대 떨어졌다. 이날 2420선에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추가로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241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24억원, 32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277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258억원 순매수)와 비차익거래(141억원 순매도)를 합해 117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고, 은행이 4% 넘게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밀렸다. 전기전자를 비롯해 의약품, 철강금속이 2~3%대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모비스를 제외한 시총 10위권 전 종목이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미국 증시에서 상승세를 이끈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이 간밤 하락을 주도했다"며 "이같은 경향은 한국증시에도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 만에 하락했다. 코스닥은 7.87포인트(0.92%) 내린 850.9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5억원, 5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개인은 146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0원(0.05%) 오른 107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