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2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28일 분석했다. 목표주가 3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14% 하락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OLED TV 패널 적자 지속 우려, 중국 BOE의 10.5세대 패널 생산라인 가동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가 반영된 탓"이라며 "특히 최근 주가하락은 전체 발행주식의 10%에 달하는 공매도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업황이 개선되며 이러한 우려는 해소될 것"이라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하락위험보다 상승여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3월 OLED TV 패널 수요는 공급을 30% 초과한 공급부족 상태"라며 "과거 5년간 지속된 OLED TV 패널 가격하락도 2분기 멈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국발 OLED TV 패널 공급 우려에 대해서도 "BOE의 10.5세대 신규 라인은 기술이슈로 수율저하를 겪고 있다"며 "10.5세대에 최적화된 65인치 패널도 생산원가가 360~400달러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65인치 패널 시장가격은 290달러 수준이기에 적자가 불가피한 셈이다.

김 연구원은 "BOE 패널은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의 품질기준을 크게 하회하는 상황이기에 공급량 역시 전체 공급량의 2~3% 수준으로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