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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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27일 무역전쟁 우려 완화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기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24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4.98포인트(0.61%) 오른 2452.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무역전쟁 우려 완화 영향으로 급등한 가운데 코스피는 245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지수 상승을 지키던 개인 매수세가 약화됐지만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 상승세를 지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73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장 막판 '사자'로 돌아서 92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85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비차익거래를 통해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59억원 순매수)와 비차익거래(720억원 순매도)를 합해 661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철강금속, 운수장비가 2~3%대 뛰었고, 건설, 통신, 음식료 등도 1%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0.60%)와 SK하이닉스(-3.10%) 등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다. 중국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과 대만산 반도체 수입을 줄이는 대신 미국산 반도체 구매를 늘리는 방안을 미국에 제시했다는 보도에 투자심리가 약화된 탓이다.

코스닥지수도 이틀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은 5.15포인트(0.60%) 오른 858.84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94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도 168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외국인은 174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80원(1.00%) 내린 107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