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실적 개선 기대로 상승세다.

22일 오전 9시2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2000원(1.76%) 오른 1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섰다.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여행 수요 성장과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평창동계올림픽 등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월까지 하나투어의 송출객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며 "면세점 등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67% 증가한 1886억원, 17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166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SM면세점은 제2터미널점 추가 및 시내점 운영 규모 축소 효과로 영업적자 규모가 1분기 83억원에서 41억원, 연간으로는 276억원에서 104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자회사들도 사업확대로 실적 기여도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4%, 78% 증가한 7750억원, 720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실적 훼손 요인으로 작용하던 자회사 합산 실적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전망인 만큼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