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 떨어지면서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다만 4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사업 부문의 손익분기점 달성 가능성 감안하면 주가 반등 기회는 열려있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월 하반월 LCD TV 패널 가격이 발표됐다. 55인치 패널 가격은 상반월 대비 0.54% 하락했다. 65인치 패널 가격은 4.44% 떨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 말 65인치 패널 가격은 301달러로 지난해 12월 말 348달러 대비 15.61% 내렸다"며 "전체 매출에서 65인치 이상 하이엔드 패널 비중이 높은 LG디스플레이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향후에는 주가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OLED TV 패널의 독점 공급자로서 패널 가격에 대한 협상력이 세트 업체에서 패널 업체로 이관되는 초입단계라는 점에서다. 4분기에는 OLED TV 패널 사업 부문이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