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주요 계열사의 주주총회가 모두 마무리 된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해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자동차 섹터 내에서 완성차 위주의 접근을 지속 추천하며 최선호주는 현대차를 꼽았다.

김진우 연구원은 "실적이 부진하고 주가가 하락할수록 지배구조 개편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상반기까지 점유율, 실적 등에서 부진한 숫자들이 이어지나 2019년 턴어라운드와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바닥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글로비스는 지배구조 불확실성 완화만으로도 디스카운트 해소 측면에서 투자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는 기아차가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을 정의선 부회장 또는 글로비스가 사들이는 방법 가능성을 높게 봤다.

김 연구원은 "정 부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그룹사 내 등기이사 직함이 정몽구 회장보다 많아졌다"며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시장의 기대치보다는 느리지만 차근차근 하나씩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경우 모두 모비스의 분할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모비스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선 단순 투자/사업회사 인적분할을 넘어 사업회사를 단순모듈/친환경차/AS부품 등으로 좀 더 세분화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