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등에 쓰이는 부품 제조회사인 와이엠텍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와이엠텍은 최근 KB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르면 내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1998년 설립된 와이엠텍은 직류 고전압 릴레이가 주력이다. 이 제품은 전기를 공급·차단하는 전원제어 부품으로 전기차, 전기 스쿠터, 태양광 발전, 에너지 저장장치 등에 쓰인다. 와이엠텍은 중국에 지사를 두고 수출을 늘리고 있어 커지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공모시장에서도 전기차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9월 코스닥에 상장한 전기차용 2차전지 부품 제조사인 신흥에스이씨 주가는 현재 공모가의 두 배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2차전지 제조장비 회사인 엠플러스 역시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국 등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상용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 업체 등과 협력하는 부품사의 실적 개선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