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성분분석기기 제조업체인 인바디가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이끌어낸 해외법인이 올해도 견조한 외형성장을 이어갈거란 전망이 주가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인바디 주가는 코스닥시장에서 22일 이후 최근 5거래일동안 13.24% 상승했다. 시장 점유율 1위로 국내시장을 장악한 인바디는 해외에서 법인 설립지역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지난해 4분기 26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7% 오르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주력제품인 전문가용 인바디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한 182억원으로 성장을 견인했다. 손목시계형 체성분 측정기인 인바디밴드도 해외 수출을 중심으로 44.8% 성장한 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수 매출은 전년보다 2.4% 줄어들었지만 해외 수출은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게 성장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44.2%, 일본에서 30.0%, 중국에서 26.7%씩 매출 규모가 커졌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각각 46.6%, 80.7%씩 외형을 키웠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도 3대 해외 법인(미국, 중국, 일본)과 유럽 지역 판매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피트니스센터와 병원을 중심으로 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