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 제조업체들이 올해 주식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보판지는 올들어 코스닥시장에서 9.70% 올랐다. 지난 22일 종가는 7730원이다. 이달 조정장 속에서도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대양제지, 아세아제지 등 다른 골판지 관련주들도 우상향 궤적을 그리고 있다.

국내 택배시장의 고성장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김남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택배시장은 2010년부터 연평균 10% 수준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골판지 상자의 국내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하반기 중국 정부가 미분류 폐지 수입을 금지한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폐지 값이 떨어진 것도 골판지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골판지의 원료 가격이 떨어지면서 스프레드(완제품과 원료의 가격 차이) 측면에서 유리해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