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바이오기업 엠젠플러스가 인간 인슐린을 분비하는 형질전환 돼지 관련 특허를 취득하면서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이번 특허를 이용해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엠젠플러스 350원(3.03%) 오른 1만1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인간 프로인슐린을 발현하는 형질전환 돼지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형질전환 돼지 생산 기술은 돼지 체내에서 인간의 인슐린을 분비할 수 있도록한 기술이다. 엠젠플러스는 현재 인간 인슐린을 분비하는 돼지의 췌도(도세포)를 이용해 당뇨병 치료제 시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연내 원숭이를 활용한 전임상 시험에 진입할 수 있도록 삼성병원을 비롯한 국내 대형병원들과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국내 특허취득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 등의 해외 특허 획득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당뇨 치료제 시장 규모는 73조원, 국내시장 규모가 약 7000억원에 이르러 시장 잠재력도 큰 편이다.

회사 측은 최근 이같은 연구개발에 쓰이는 비용을 대기 위해 7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도 발행하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전액 인수한다. 주당 전환가액은 8971원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