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랩스, O2O 업체 '첫' 코스닥 입성…증권신고서 제출
케어랩스가 국내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업체 중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헬스케어 솔루션 플랫폼 케어랩스는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케어랩스는 이번 상장을 위해 13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5000원~1만8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95억원~234억원이다. 수요예측은 3월12일~13일 진행되며 3월19일~20일 청약을 거쳐 3월 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케어랩스는 ▲모바일 앱 '굿닥(병원·약국찾기 앱)', '바비톡(뷰티케어 후기 앱)'을 운영하는 헬스케어 미디어플랫폼 사업부 ▲비급여 병·의원용 CRM소프트웨어와 약국 업무 지원시스템, 처방전 보안시스템 등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IT솔루션 사업부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마케팅 방안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디지털마케팅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국내 헬스케어 O2O 시장 내 독보적 입지를 선점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매출은 고속 성장 중이다. 지난 2014년 80억원을 기록한 매출이 2016년 186억원으로 뛰었다. 2017년에는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이 288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수익성 또한 지속 향상되는 추세다. 2014년 4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16년 21억원으로 증가했다. 2017년 3분기까지는 48억원을 올렸다.

향후에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병원 진료시 예약부터 결제까지 처리하는 원스톱 시스템 구축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한 솔루션 사업 확대 ▲의료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애널리틱스 시장 진출 ▲소비자 맞춤형 데이터 커머스 플랫폼 도약 등 기존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헬스케어 사업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김동수 케어랩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각각의 사업 영역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사업다각화로 전방시장을 지속 확대해나가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