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엑스레이 기기업체인 바텍의 주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바텍은 7일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한때 2800원(7.73%) 급등한 3만9000원에 거래됐다. 바텍은 지난달 25일 4만200원까지 상승하며 1년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6일에는 3만3500원까지 떨어져 약세를 보였다.

반등장세가 마련된 계기는 글로벌 치과용 레스레이시장에서 바텍의 시장점유율이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윤상 교보증권 연구원은 “바텍의 글로벌 점유율은 2016년 5위에서 지난해에는 3위까지 상승했다”며 “선두 업체와 격차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어 1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바텍은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유럽 국가를 비롯해 중국과 인도 등 신흥 경제대국에서도 이미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게 글로벌 1위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 근거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2446억원으로 추정되고, 영업이익도 15% 늘어난 452억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며 “고부가 가치 제품인 3차원(3D) 제품군의 수출 비중이 늘어나면 수익성이 더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9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20.51% 높여잡았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