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일 미국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 시장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31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올해 첫 FOMC 정례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기존과 같은 1.25~1.50%로 동결했다.

김동원 SK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라며 "성명서 문구에서는 물가와 관련해 기대인플레이션 압력 확대와 연내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 관련 문구를 변경해 물가전망 개선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표현이 일부 강화되면서 3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더욱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인상기 최종 경로에 대한 전망은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1월 FOMC 및 최근 금리 흐름을 토대로 장기 금리 및 커브 흐름을 해석하면 '단기적인 물가 기대는 높아졌지만 추가 물가 상승 압력 기대는 제한되어 있고, 금리 인상에 따른 장기 경기 부담은 조금 더 높아졌다' 정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FOMC가 점진적 연방기금금리 인상이라는 문구 앞에 '추가적인(Further)'이라는 문구를 삽입했다"며 "시장은 이후 해당 문구 해석과 오는 3일 취임하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FOMC 정책 흐름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