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9일 "지난해 OLED TV 연간 출하량이 크게 성장했다"며 "올해도 OLED TV의 경쟁우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노경탁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OLED TV 출하량은 20만7000대를 기록했다"며 "2017년 연간 출하는 155만대로 크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OLED TV 시장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미국 소비 성수기 시즌 영향으로 3분기 대비 103% 성장했다"며 "65인치 OLED TV의 판매 증가로 전체 TV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6.5%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의 2020년 OLED TV 비중 전망치는 11.9%이다.

노 연구원은 OLED TV의 성장세로 LG전자의 OLED TV 출하량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12월 LG전자의 OLED TV 출하량은 21만7000대로 시장점유율은 76%이다"며 "지난해 4분기 OLED TV 수요 증가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LG전자의 2017년 연간 출하량은 118만대이며, 이는 당사 추정치인 106만대를 11.1% 상회한 수치"라고 언급했다.

이어 "CES2018에서 보여준 OLED TV의 85인치 대화면과 8K 고해상도 구현으로 2018년 TV시장도 OLED TV의 경쟁 우위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