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주가가 최근 3개월간 24.8% 상승하며 오름세를 타고 있다.

삼천리는 26일 장중 한때 12만4500원에 거래되며 1년 최고가(지난해 6월22일 12만70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삼천리는 도시가스 공급량 기준 시장점유율이 16.6%로 국내 수위를 다투는 회사다. 주가 상승세는 정부가 청정에너지 의무사용 지역 확대 등 친환경에너지 관련 정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다 최근 들어 날씨까지 추워지면서 도시가스 사용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삼천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7.0% 증가한 9616억원, 순이익은 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연결 자회사들의 부진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기는 했지만 난방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추운 날씨 때문에 도시가스 판매량이 두자릿수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1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21.7% 높여잡았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