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3일 실리콘웍스(45,850 -0.86%)에 대해 전날 주가 하락은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했다고 평가했다. 주식을 추가로 팔기보다는 사라고 권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22일 실리콘 웍스의 주가는 전일보다 9.4% 하락한 5만10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주주 과세 강화 법안에 따른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 위축과 아이폰X의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남대종 KB증권 연구원은 “언론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2018년 7월1일부터 국내 상장기업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외국인을 대주주로 분류해 매각 차익에 양도소득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실리콘웍스의 5% 이상을 보유한 외국인 주주는 템플턴 에셋 매니지먼트로 정부가 언급한 대주주 요건에 0.4%를 초과해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폰X의 판매 둔화로 애플이 2018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LG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을 받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실리콘웍스의 연간 매출액 예상치에서 약 3%(250억원)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OLED 패널의 판매 감소에 대한 우려를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남 연구원은 판단했다. TV용 OLED 패널의 수요는 건재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는 “중소형 OLED의 고객은 중국에도 있다”며 “실리콘웍스 실적 개선의 핵심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출하량으로 2017년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출하량은 170만대 였으며 2018년에는 기존 가이던스인 280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10만대 초과시 매출액이 약 400억원 증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용 OLED 패널 공급이 지연되더라도 TV 패널 증가가 이를 상쇄시켜 줄 것으로 예상하므로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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