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암호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코스닥기업 케이사인이 19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525원(29.91%) 상승한 2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화폐 관련주로 새롭게 부각된게 급등 요인으로 분석된다. 케이사인은 설립후 19년동안 암호 인증 원천 기술을 개발해 온 개인정보암호화의 시장 점유율 1위 회사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 LG, SK, 롯데, 두산, 현대해상 등 다수 대기업에 개인정보 암호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주로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등 정형화된 데이터베이스와 음성파일 등을 비정형화된 데이터베이스로 분류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그동안 큰 주가 움직임이 없었던 이 회사가 이날 난데없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가상화폐의 원천기술인 블록체인 관련주로 급부상하면서다. 케이사인은 지난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우수기술연구센터(ATC) 과제 지원업체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플랫폼의 보안 핵심기술인 인증, 인가, ID 관리 등 블록체인 연계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가상화폐중 하나인 이더리움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기기 간 상호인증 기술 개발까지 마친 바 있다.

이날 회사측이 사물인터넷(IoT) 보안과 블록체인에 초점을 맞춰 기술 개발을 강화한다고 발표한게 급등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승락 케이사인 대표는 “IoT 기기에 대한 인증과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IoT 기기의 가시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관리에 초점을 맞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IoT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