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그룹 중 가장 많은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는 SK그룹이 SK브로드밴드를 시작으로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다음달 1일을 목표로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한 실무 절차를 밟고 있다. 만기를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500억원씩 찍을 계획이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5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SK브로드밴드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10개 투자등급 가운데 상위 네 번째다. 국내 2위 유선통신사업자로서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2008년 1위 이동통신업체 SK텔레콤에 인수된 뒤 영업 연계를 통해 탄탄한 수익을 올리고 있어서다.

SK브로드밴드는 매년 600억~800억원 규모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