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닥지수가 15년여 만에 900선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외국인과 개인이 '사자'에 나서 코스닥을 12% 넘게 끌어올렸다.

16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9.62포인트(1.08%) 뛴 901.2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900선 위에서 장을 마친 것은 2002년 3월29일(종가 927.30) 이후 처음이다.

올 들어 11거래일간 코스닥은 2거래일을 빼고 전부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해당 기간 12.87% 가파르게 뛰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올해 코스닥 상승의 주역이었다. 개인은 올들어 1조969억원, 외국인은 759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기관은 차익실현에 나서 1조644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바이오주 급등이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대장주 셀트리온은 올해 들어서만 57.12% 급등했다. 지난해 말 22만원대였던 주가는 한때 37만원대로 치솟기도 했다.

올 들어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도 급증세를 나타냈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8326억원을 기록, 지난해 4분기(5조1719억원) 대비 70.78% 늘었다. 지난 12일에는 거래대금이 12조840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