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커진 원가부담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변종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3%와 18.2% 늘어난 7328억원과 38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매출액의 경우 시장 예상치 평균과 유사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6.3%와 14.6% 밑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수강 판매량이 지난해 4분기 50만t에 머물렀고 철스크랩 투입가격이 직전분기보다 t당 4만원 상승한 반면, 평균판매가격은 직전분기 수준인 88만4000원에서 유지됐을 것으로 그는 추정했다.

변 연구원은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한 15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니켈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으로 직전분기 대비 이익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올해는 현대제철의 특수강 생산 확대 본격화로 경쟁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니켈가격 상승으로 인한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변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세아창원특수강의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7.6%와 38.2% 늘어난 789억원과 528억원이 될 전망"이라며 "니켈가격 상승에 따른 스테인리스 제품가격 인상과 설비개선으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