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로 다양한 경제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관련 종목들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올림픽이 중장기적으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
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
현대경제연구원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10년간 직간접적으로 64조9000억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장·교통망·숙박시설 등을 짓고 이용하는 직접적 경제 효과가 16조4000억원이다. 또 39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올림픽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고, 이들이 머물면서 사용하는 소비로 발생하는 효과도 4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 이후 추가 관광객 유치에 따른 간접적인 경제 효과(32조2000억원)도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스키장, 숙소 등 행사 기간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관련주와 5세대(5G)통신 등 올림픽을 계기로 주목받을 만한 기술주를 동계올림픽 수혜 업종으로 꼽았다. 또 북한이 선수단, 응원단, 기자단 등 대표단을 보내기로 한 만큼 남북 교류 협력주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한옥석 파트너는 “흥행 실패 우려도 나왔지만 북한의 참여가 확정되면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주변 지역에 있는 기업, 추위와 관련한 의류주, 숙소, 스포츠마케팅 등과 관련된 종목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