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12일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강동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ECC 증설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다운스트림 제품 시황이 상당히 견고한 상황”이라면서 “상반기 CATL 상장 및 하반기 EV 배터리 매출액 대폭 성작에 따라 가치 재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6조5000억원, 영업이익 6673억원으로 예상됐다. 소형 뱉터리 고객사 판매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하지만 PVC 마진이 최근 다시 반등하고 있는 데다 ABS는 사상 최고 수준의 마진을 기록 중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은 기초소재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상반기 중 중국 CATL 상장에 따른 저평가 매력 부각 가능성도 높다. 현재 LG화학 밸류에이션엔 EV 배터리부문 가업가치가 7조원 수준으로 반영됐다. 올해 EV 배터리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한 2조6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 중에 EV 신모델이 본격적으로 출하된다”면서 “4분기엔 EV 배터리 부문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