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상승세…코스닥 830선서 오름폭 확대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830선에서 오름 폭을 넓혀나가는 중이다.

8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19포인트(0.29%) 오른 2504.71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2510선에서 상승 출발한 후 오름세를 이어나가며 25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는 부진한 고용 지표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했다. 특히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이 2018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7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7억원과 1300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776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유통업 은행 건설업 화학 의약품 금융업 비금속광물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통신업과 음식료품 전기전자 철강금속 종이목재 등은 소폭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네이버가 3% 이상 뛰고 있다. 포스코 LG화학 KB금융 삼성물산 등도 오름세다.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각각 0.96%와 2.02% 약세다. 현대차삼성생명 등도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 7월13일(장중 고가 841.09) 이후 10여년 만에 장중 830선을 넘어섰다. 현재 전장보다 5.71포인트(0.69%) 오른 833.7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42억원과 710억원 60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357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10.42%, 4.59% 상승하고 있다. 티슈진(Reg.S) 바이로메드 등도 오르고 있다. 신라젠은 5% 이상 내렸다. 메디톡스와 로엔도 하락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0원(0.36%) 오른 10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