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8일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 자산 선호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가 정보기술(IT)주와 헬스케어주를 중심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이 위험 자산에 우호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글로벌 주식형 펀드의 한국 배분액이 2주 연속 순유입되고 있다"며 "국내 증시는 정보기술(IT)주와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28일부터 올해 1월3일까지 글로벌 주식형 펀드의 한국 순유입액은 전주(12월21~27일 1억1000만달러) 대비 늘어난 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11주 래 최대치다. 이에 올해 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000억원 규모로 '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달 8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9일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8' 등 이벤트가 IT와 헬스케어주 투자 심리 우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위험 자산에 우호적인 글로벌 유동성과 이번주 예정된 이벤트를 고려할 때, IT와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의 완만한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