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4일 코스피지수가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반등에 나서 2450~2580 구간에서 움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월 글로벌 주식시장은 완만한 상승 추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1월 중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감소 우려가 완화되면서 코스피가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스피의 추세적인 상승은 원화 강세 구간에서 나타났다는 점을 지적했다.

마 팀장은 "원화 강세는 무역수지나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매수 등에 따른 결과"라며 "어떤 이유로든 해외자금이 국내로 유입됐기 때문이고, 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하락 폭이 컸던 반도체 업종 중심의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상반기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고, 반도체 업황 역시 모바일, 서버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견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마이크론이 계절적으로 가장 비수기인 올해 1분기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고,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비수기의 매출 증가는 이례적이고,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업황 및 기업이익 고점 등에 대한 논란은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