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닥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해 820선도 넘어섰다.

3일 오전 11시19분 현재 코스닥은 전날보다 8.26포인트(1.02%) 오른 820.71을 기록 중이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코스닥은 이날 점차 오름폭을 확대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한때 820.80까지 뛰어 2007년 10월10일(장중 823.4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1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억원, 1100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제약, 통신장비가 2% 넘게 강세를 타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그룹주가 2~7%대 뛰고 있다. 신라젠, 휴젤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코스피지수는 상승폭을 다소 줄여 2480선으로 되돌아왔다.

현재 코스피는 8.13포인트(0.33%) 오른 2488.37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동반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는 248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고, 상승폭을 키워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으로 2490선도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215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90억원, 1551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철강금속이 3% 가까이 뛰고 있고, 전기전자도 1%대 강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팡(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기업과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 가까이 상승했는데 이는 한국 증시 상승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의 철강 업종이 중국 철강제품 수요 증가 기대로 3~10% 내외 상승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1%대 오르고 있고, POSCO는 5% 넘게 뛰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반등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30원(0.50%) 오른 10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