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6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대해 내년 급격한 실적개선(실적 턴어라운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신규제시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지난 3분기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서울 면세점사업 시작 이후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달성했다"며 "올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73억원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에는 중국 여행객 수요 증가 및 면세점 출혈경쟁 완화 등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2018년 영업이익은 449억원, 매출액은 4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중관계 회복으로 중국 관광객이 증가해 서울 면세점의 외형성장과 실적개선이 일어날 것"이라며 "면세점 시장 전반에서 출혈경쟁이 진정되어 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말 제주 공항 면세점 영업이 조기 종료됨에 따라 반영될 영업손실 119억원 등도 부담을 덜 것이란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백화점 사업부문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M/S)으로 안정적인 캐쉬 카우(Cash-Cow)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며 "면세점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추가적인 성장 동력(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