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57억2000만달러 흑자…여행수지 적자 이어져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 6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 폭은 줄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서비스 수지가 역대 가장 큰 적자 규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57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폭은 전년 동기(76억90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86억달러 흑자를 냈다.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91억6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 수입이 늘면서 11억7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35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16억7000만달러 적자)가 부진세를 이어간 탓이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서비스수지는 사상 최대 적자 규모를 경신했다.

이전소득수지도 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